Karen Horney는 자신이 어린 시절 엄격한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못 받고 자랐고, 또 “너는 못생겼고, 인간으로서 가치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어머니와는 다정하고 따듯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고 어머니도 딸의 교육에 열성적이었다.
Horney는 「신경증과 인간의 성장 Neurosis and Human Growth」 에서 기본적 불안을 주장한 바, 사람은 어린 시절 성장하면서 사랑, 존중, 안정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불안을 느끼게 되는데 이 불안을 Basic Anxiety 라 하였고,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세상에 태어나 보니 세상이 나를 미워하고 배척하고 적대적이고, 이 세상은 살기에 별로 좋은 곳이 못 된다는 이런 느낌을 지속적으로 느끼다 보면, 삶이 불안정하게 된다. Horney는 이 불안을 해결하려고 사랑 받기 위한 행동을 하는데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반응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즉 사랑의 욕구 인정의 욕구 표현으로 타인에게 다가가는 순응형, 독립적으로 거리를 두는 고립형, 자기 보호를 위해 힘 또는 지배력을 사용하는 공격형, 등이고, 이 반응들을 일으키는 basic anxiety를 신경증의 씨앗이라 불렀고 불안에 대처하는 이러한 반응들을 신경증적인 대처 반응 neurotic response 라고 하였다.
이런 행동들은 불안을 일시적으로는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는 동안 진정한 자기로 사는 게 안 되고, 자기 아닌 자기 - 이상화된 거짓 자기로 살게 되어서,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방해되고 왜곡되어 자연스러운 성장이나 성숙이 일어날 수가 없게 된다. 다시 말해서, Horney는 이러한 신경증적인 대처 행동에서는 현실적인 진정한 자기(real self)를 잃고, 대신 비현실적인 이상화된 자기(idealized self), 또는 변질된 거짓 자기(false self)로 대처 행동을 하게 됨으로써 정상적인 성장이 일어나지 못하고 자연스러운 성숙이 방해되고 왜곡된다고 하였다.
즉 Horney에 의하면 어린 시절 기본적 불안이 생기면 이 불안을 해소하려는 신경증적 욕구 반응으로 대처하려 하고 이때의 자기는 real self가 아닌 이상화된 자기, 또는 변질된 거짓 자기이므로 현실도피를 위한 것이고 비현실적 자기이기 때문에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성장이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건강한 자기를 형성하려면 먼저 real self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Real Self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basic anxiety가 치료되어야 한다. Anxiety는 감정이다. 어린 시절 받은 트라우마가 된 불안 감정이 회복되고 치료되면, Horney가 최고 건강한 성장이라고 표현한 자기실현 self realization이 무난히 이루어지고 이것이 곧 건강한 real self가 회복된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