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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20 13:21
뚜렛장애 (틱장애) 치료 사례
 글쓴이 : 김연
조회 : 21  

초등학교 육학년 남학생이었다. 처음 보는 순간 치료자도 놀랄 정도로 심했다. 틱장애라기 보다는 틱을 넘어 뚜렛장애(Tourette syndrome)¹라고 진단해야 했다.  

틱은 눈을 주로 깜박이거나 찡긋거리는 반복적인 근육의 이상 운동 정도지만 이 학생은 틱을 넘어 온몸을 이상야릇하게 꼬며 뒤틀며 동시에 킁킁거리고, 코로 숨을 크게 내 뿜기도 하고 끙끙 소리도 내는 음성틱 까지 (vocal tic)하는 뚜렛 장애였다. 

엄마와 이모가 동행했는데 이모는 이 아이가 2학년 때부터 아주 작게 “시비시비시비” 소리를 내서 너 뭐라고 하는 거야? 물으니까 C8 C8 C8 이라고 하는 소리라고. 그거 누구한테 하는 거야? 하니까 엄마한테 하는 거라고. 4년 된 문제였고 물론 그 이전에 틱증상이 소소하게 진행되었고, 그것을 방치 한 결과 그 후 4년 동안에 이렇게 증상이 악화된 것이었다. 

엄마는 장장 길게 설명을 하는데 거기서 핵심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고부간에 문제가 있는 데다, 밥상에만 앉으면 할머니가 손자(학생)를 항상 야단치면서 반찬을 한 가지만 먹지 말라, 맛있는 것만 먹지 말라, 맛 없는 것도 골고루 먹으라. 잔소리를 끼니 때마다 한다는 것이다. 그다음엔 밥상을 차려 놓는 순간 시어머니가 말하기 전 엄마가 먼저 아이를 야단치면서 똑같은 말로 주의를 주고 야단을 치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었다. 

상담 진행 중 어느 날, 와서 아이가 요즘 더 짜증을 내고 안 좋아졌다고 했다. 학생의 말은 학교에서 여자아이들이 자기 몸짓을 흉내 내며 “야 너 왜 몸을 이렇게 이렇게 몸을 뒤틀고 꼬니?” 하더라고, 흉내 내는 것 놀리는 게 너무 기분 나빠, 집에 돌아오면 가방을 내 던지고 짜증도 내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화를 낸다고 했다.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올라오면 살아나는 것이니, 우리 아들 잘 치료 되고 있구나 하고 대환영을 하라고 했다. 

근본 원인은 할머니와의 관계 때문인 것으로 판명되어 우선은 반찬 문제 해결하도록 돕고. 다음으로 고부 갈등으로 인한 엄마 치료가 되면서 아이는 점차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었고, 나이가 어려서인지 짧은 시간 내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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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Tourette syndrome: Tourette은 프랑스 신경과 의사. 1985년 Tourette 이 틱장애 환자들을 연구해서 최초로 논문 발표를 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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