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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4-03 17:09
부모가 모든 걸 다 해주면 병 되거나 병X된다.
 글쓴이 : 김연
조회 : 2,505  

응석받이(overindulgence) 남자아이가 있었다. 엄마가 다 해주었다. 초등 3학년까지 업어주고, 화장실 가면 쫓아가서 닦아주기도 하고 데리고 자고, 집에서 너무 대우를 받았다.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돼 버렸다. 당연히 학교에서는 왕따다. 아무나 특히 여자아이들을 한 번 씩 툭툭 치고 달아나고 괴롭히니 왕따 당하는 건 당연하다. 학교에서도 대우해 주는 줄 착각했었다. 성장해서 군대 가게 되었다. 군대 생활을 당연히 못 했다. 일주일 만에 집에 가라고 해서 돌아왔다. 반드시 정신 치료 받고 결과 보고하라는 말을 듣고 집으로 향했다.

이처럼 집에서 대우 받는다는 것이 밖에서도 대우 받는다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대우가 아니라 잘못 양육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잘못된 가정 교육일 뿐이다. 

이와는 반대로 집에서 학대 받는 경우이다. 어려서부터 집에서 자주 혼나거나 학대 받는 경우도 많다. 부모가 잘한다고 하는 경우에도 아이들을 교훈 한다고 무릎 꿇려 앉혀 놓고 장광설을 늘어놓거나 심한 경우는 때릴 때도 있다. 부모 자신이 어려서부터 왜곡되었거나 신경증인 경우는 올바로 교육하는 것이 안 된다. 그저 아이 뒤에 따라가면서 위험할 때만 지도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텐데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화초에 물 주고 바라봐 주면 잘 잘 자라는데 물 줘놓고 쑤석거리고 또 물 주고 너무 손타다 보면 썩는다. 아이 교육도 마찬가지다. 하물며 부모가 축적된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자녀에게 쏟으면서 키우는 경우는 이건 정말 지옥이다. 쉽게 말하면 자녀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아이들은 부모 말을 안 듣고 갈등을 일으키거나 해서 관계가 악화 된다. 당연히 부모에 대해 분노 적개심이 올라오지만 다 표현할 수 없어 안으로 집어넣고 자라다 보면 무의식 속에 억압된 상태에서 바깥 세상에서도 부모를 본다. 부모 연령대의 어른들과 관계에서 갈등이 많이 일어난다. 어머니에 적개심 있는 사람은 여자 성인과 아버지에 적개심 있는 사람은 남자 성인과 갈등을 일으킨다. 항상 대들거나 싸우거나 문제가 일어난다. 

집에서 대우 못 받고 과소 평가 되거나 무시 당한다 싶으면, 밖에서도 자신이 깔뵈거나 무시 당한다는 느낌으로 반응하거나 생각한다. 앞서 응석받이 케이스가 집안에서 그렇다고 밖에서도 해주리라 착각하지만 밖에서는 그렇게 안 해주듯이, 후자의 케이스도 집에서 당했다고 밖에서도 자신을 하찮게 보고 부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가 어려서부터 성장하면서 오랜 세월 느껴왔던 감정이 무의식 속에 축적돼 있어서 현재 밖에서 자신의 행동 일거수일투족에 작용하는 것이다. 과거의 느낌이 현재까지 지속돼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나오는 것이 곧 노이로제고 정신병이다. 부모가 다 해주면 병 되거나 병X된다. 부모가 너무 안 해주어도 병되거나 병X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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