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상담 이야기를 쓰는 곳이다. 그런데 상담 이야기를 적나나하게 쓸 수가 없는 곳이다.
상담 시간에 일어나는 dramatic 한 변화, 치료, 기적적인 현상을 여기에 다 공개할 수가 없는
이유는 그 이야기가 그 사람의 개인적인 story 이기 때문에 비밀 보장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기도 하고 또 더 중요한 것은, 상담 중 정말 “드라마다. 기적이다. 너는 설명할 수 있어?”
하고 물으면 “저는 설명을 못 하겠어요” 라고 말하는 것이 보통이다. 내담자도 설명을 못하고
나 자신도 말로는 설명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 칼럼들은 이론적인 얘기 또는 아이
들을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키우는데 도움이 될 정도로 책에서 읽은 내용, 굳이 사례 이야기를
하려면 익명은 물론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반적 이야기를 쓰다 보니 좀 허술할 수도, 널럴한
얘기일 수도 있으나, 그래도 쓰는 것은 젊은이들이 아이들 키우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쉽게 그야말로 널럴한 얘기들을 늘어놓는 것이다. 한번은 엄마 하소연만 들어도 아
이는 노이로제(신경증)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썼는데, 대학을 나온 내담자(여)가 상담에 와서,
“선생님 저의 이야기를 쓰셨던 대요?” 하는 것이다. “그래? 그 건 너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
야기이고, 여기 오는 모든 환자들의 이야기란다.”라고 대답 한 적이 있다. 칼럼을 읽는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해서 읽어주시기를 부탁하면서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