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년 전 쯤 일이다. 7월 말에 시작하는 여름 방학 한 달 동안에 여섯 쌍의 젊은 부부가 왔는데 이혼을 하겠다고 했다. 그 중에는 3 개월 또는 1 개월간의 숙려기간 중에 온 사례도 있었고, 일곱 번째 또 한 사례는 이혼을 이미 하고 온 케이스도 있었다. 그 여섯 쌍의 부부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이었고 너무 늦은 결혼으로 나이가 30 대 중반에서 40대 초까지 있었고, 그런데 이혼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communication이 잘 안 되는 것이 이 부부들이 공통점이었다. 커플 중에는 얼마나 대화가 안 통하나 하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서로 간의 주고받은 대화를 프린트해서 가지고 왔다. 자세히 살펴보니 부부가 서로 딴 소리를 주고받고 있었다. 상대방이 한 말에 대해 답변하거나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건 전혀 무시하고 자기 생각을 말을 하면 듣는 사람은 또 거기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아니고 이번에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건넨다. 이러니 소통이 될 리가 없고 서로 자기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털어놓기가 일수이고 서로가 너무 안 통한다는 것 확인할 뿐이고 서로 답답해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 현상을 프랑스 정신과 의사는 bilateral monologue 라고 했다 둘이서 대화를 하는데 각자가 자기말만 하는 즉 독백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괴테도 Jung 의 Psychological Reflection 의 추천사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채팅을 할 대 타인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7, 80 프로는 자기 말을 듣고 자기 생각을 듣는다고 했다.
이 부부는 먼저 의사소통 방법부터 검토해 들어갔고,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떻게 소통하고 대화 하고 있는가를 몇 차례에 걸쳐 점검했다.
결국은 상대방의 말을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주지 못하는 편이 많이 바뀌고 변화하면서 부부간의 삶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아기도 낳고 평화롭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