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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5 12:03
자녀의 자존감은 어디서 오나?
 글쓴이 : 김연
조회 : 593  
       
 자녀의 자존감은 어디서 오나?¹

1. 지난 번 chapter에서는 부부간 갈등으로 인한 역기능적인(dysfunctional²) 부부관계가 한 자녀를 I.P.³ 로 만들어 가면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기술하였다. 


① 부부가 자존감이 낮고 서로 신뢰가 없는 경우, 그들은 자녀가 자기들의 자존감  을 높여주기를 기대하고, 자기들의 연장으로 보며, 부부 간의 고통을 완화 해주기를 기대한다. 

② 그러나 이것은 지나치게 일방적이다. 마치도 자녀 입장이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역할에 대해, 받아들일 수밖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처럼, 마치도 자녀가 백지 같아서 그 백지 위에 부모 마음대로 아무 그림이나 그려도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너무 일방적이다. 

- 자녀들은 단순한 백지가 아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각자 체질적으로 개인차를 가지고 태어난다. (신생아를 관찰해보면 “신체반응”에서부터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녀들은 생물학적으로 남성 또는 여성으로 성별의 차이를 가지고 태어난다.
- 그럼에도 모든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무력한 상태이다. 그들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은 다 주어져야 하고 또 가르쳐져야 한다. 어떤 아이도 세상에 태어날 때 무엇을 하고 무엇이 될지 청사진을 가지고 나오는 아이는 없다. 오직 함께 살게 될 부모가 아이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나는 아이의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부모의 존재를 survival figures⁴라고 부른다. 

2.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신체적으로 편안해야 한다. 아기는 어머니의 자궁환경에서 가정으로 편안하게 옮겨져야 하고, 영양분 섭취를 위해 음식을 먹이고 체온 유지를 위해 따듯하게 입혀주어야 한다. 

3.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인간관계가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① 음식을 먹여주고 따듯하게 입혀 주는 것은 한 사람이 할 필요가 있고 부드러운  손길로 만져주고 대화도 할 필요가 있다.  

② 아기에게는 같은 한사람 음성으로 계속 말하고 스킨십도 해주고, 주위 인물도 알  게 하고, 점차 타인과의 상호 관계도 알게 한다.

③ 아기에게 먹여주고 입혀줄 때, 아기는 옆에 어머니의 존재를 알게 되고 또   어머니와 관계 그 차체를 알게 된다.

4. 아이는 어떻게 남에게 반응하고 영향을 주는가를 배우고, 또 타의 반응도 알도록 학습할 필요가 있다. 

① 아기는 어머니와 다른 사람을 구분할 줄 알게 되고 동시에 어떻게 어머니의 반  응을 불러일으키는지도 배운다.  
   
- 아기가 울면 먹여주고 입혀주고 어루만져주는 반응이 온다. 어떤 때는 반응이 안 올 때도 있지만
- 특별나게 울 때는 어머니를 부르는 특수 효과가 있다.
- 웃음은 어머니로부터 특별한 반응을 일으킨다.

② 아기가 아버지를 survival figure로 가입을 시킬 때쯤이면, 아버지의 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특별한 방법도 알게 된다. 

5. 아기는 작은 세계(가정)에서의 삶의 구조를 배울 필요가 있다.

① 아이는 조금씩 말을 배우면서 아버지 어머니를 구분할 줄 알게 된다. 고양이와  개를 구별하고 성인과 아이들을 구별하고 남자와 여자, 가족과 이웃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② 부모를 통해서 평가하고 예견하는 것도 배운다.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도 알게 되고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Masterful Person

6. 아이에게는 능력 있는 인간(masterful person)과 성적 인간(sexual person) 두 가지 영역에 자존감이 존재해야 한다.⁵ 부모 중 父나 母 만이라도 아이의 발달과 성장을 승인(validation) 해주면, 자신에 대해서 masterful person (자신을 위해서 뭔가를 할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자기 존중감(self esteem)이 발달 될 것이다. 

① 다음과 같은 경우, 부모가 자녀의 성장을 승인(validation) 한다고 할 수 있다. 

-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 주는 경우
- 아이가 성장하고 있음을 언어적으로 또는 비언어적으로 표현해 주는 경우
- 성장에 따라 오는 새로운 능력을 표현하고 연습할 기회를 주는 경우

② 아이는 자라고 학습하면서 자신을 위해서 점점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자기 자신을 더 잘 돌 볼 수 있게 된다.

- 아이는 혼자 먹을 수 있게 되고 혼자 화장실도 가고, 혼자 신발 끈도 맬 수 있고, 위험한 물건을 피할 줄도 알게 된다. 아이는 환경에 맞게 자신을 돌보기도 하고 상대를 조정할 능력도 생긴다.
- 아이가 습득해 가는 능력들은 결정하는 능력, 추리능력, 창의력, 인간관계유지 능력, 자기 욕구 충족을 위해 현실 상황에 맞추는 능력, 계획 능력, 실패 또는 실망했을 때 견디는 능력 등이다. 

③ 부모는 아이의 습득된 능력을 승인 (validation)하기 위해 어느 발달단계 수준에 도달했는지 인지하고, 그 단계에 맞는 수행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 한다. 

- 5 세 아이에게 8세 단계에 맞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되고, 마찬 가지로 8세 아이에게 5세 아이의 수준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 다시 말해서 검증이 제대로 되려면 아이의 욕구, 능력, 준비상태에 맞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승인은 명확하고 직접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④ 부모가 아이를 승인 validation 한다는 것은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다 들어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는 아이의 사회화를 돕고, 아이가 이 세상의 중심도 아니고 전 세계의 중심도 아님을 알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아이는 가족의 요구에 맞추는 것, 자기 욕구와 가족의 욕구 간의 균형을 맞추는것, 더 나아가서 문화적인 요구에 맞추는 것을 배워야 한다. 
- 아이는 이런 상황에서 순간에 맞게‘너’‘나’‘너와 나 관계’에서 요구되는균형을 다루고 적응하는 기능도 배워야 한다. 
- 그는 제약하고 구속하는 규제나 룰에 대해 소리 지르며 반발하거나 불평할 수도 있으나 점차 규제들을 수용하면서 부분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제약’ 과 ‘승인’은 상반 되는 말이 아니다.
- 부모의 승인 validation이 강력하다는 것 역시 아이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 부모의 승인 validation 은 사무적으로 시행 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⑤ 부모가 아이의 능력을 승인하지 않거나, 시기에 맞지않게 주어지면 아이는 그 능력을 통합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그 결과 “나는 중요치 않은 사람”. “나는 부적절한 인간”, “나를 비밀로 해야 되”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 확실하게 드러난 아이의 능력을 보지 못하거나, 표현할 기회를 주지 못하거나, 아이가 자기 능력을 표현하는 순간에도 인정도 부정도 하지 못하고 지나친다.
- 능력을 미리부터 보고는 앞질러 표현하라고 재촉한다.
- 능력을 정확하게 본 것도 아닌데, 사실은 능력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표현하라고 불안하게 재촉한다.
- 능력을 보기는 하나 아이가 표현을 하면 아이의 기를 죽이거나 벌을 준다.

⑥ 부모 중 한 쪽은 아이의 능력을 승인하느데 다른 쪽이 부정하면 아이는 학습이 곤란해지고, 따라서 자기가 아는 것도 표현하려면 더욱 일관성 없는 표현이 된다.

- 부모 중 한 쪽은 아이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다른 쪽은 기대를 안 한다.
- 그래서 가족치료자는 부모가 아이의 능력 하나하나에 대한 승인을 어떻게 하는가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Sexual Person

7. 아이는 부모가 그의 성(sexuality)을 승인할 때에 성적 인간(sexual person)으로서의 자존감이 발달 된다.

① 아이는 자기와 동성인 사람과 동일시한다, 그리고 그 때의 동일시라는 것은 반대되는 이성(heterosexual)의 존재를 수용한다는 뜻이다.

- 남성은 여성을 여성으로서 인정하고 여성은 남성을 남성으로서 인정한다. 
- 이런 의미에서 동일시란, 양방향(two-sided)적인 것이다. “나는 여성에 대해서 남성이다. 남성이란 것은 여성이란 존재가 있음으로 해서 참 좋은 것이다.”

② 성적 동일시(sexual identification)는 삼각관계의 학습에서 나온 결과이다. 부모가 아이를 작은 성적 인간(small sexual person)으로 대할 때 아이의 성적 존재를 승인(validate) 하는 것이다. 특히 부모는 기능적이고 만족스러운 남 여 성적 모델로 행동하는 것을 통해서 아이의 성을 확증 validation 해 주는 것이다. 

- 자녀가 자신의 성적 자존감을 학습하게 되는 전후관계를 다음 그림과 같이 표현 할 수 있다. 

 아버지(큰 남자)____________________어머니(큰 여자)
          A                         B                        C
                          아들(작은 남자)

- A는 아버지와 아들간의 상호작용, C는 어머니와 아들의 상호작용이다. B는 아들이 관찰하고 있는 바, 남편과 아내, 성인 남녀 A B가 보이는 상호관계의 시범을 아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시범에서 중요한 점은, 아들은 작은 남자, 부모는     큰 남자, 큰 여자로 표시한 것으로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③ 사람들은 가족이란 것을 생각할 때 단순히 비슷한 역할 또는 역할 기능을 수행하는 개인들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집단으로 생각한다.

- 가족 구성원은 성적 존재이고 연령도 각각 다르고 상호작용을 한다. 그들은 성인 남자와 여자들이고 작은 남자 작은 여자들과 상호작용한다.
- 세계는 남자와 여자로 이루어져 있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역할은 성과 연계된 역할이다. 남자는 누군가의 아들이고 형제이고 남자친구이고 남편이고 아버지이고. 여자는 누군가의 딸이고 등등. 
- 남자와 여자는 물론, 누군가의 보스, 선생님과 같이 성과 관계없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대개는 그 보스나 선생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아이의 어렸을 적, 성과 연계된 관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④ 아이는 남 여 성적 모델이 다 필요하다. 그런데 아들이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가 재혼을 안 한 상태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때 이 아이는 남자로서의 성적 자존감이 발달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 그렇지 않다. 아이들은 가족 안에서 놓친 것을 더 넓은 주위 환경에서 창조해내는 능력이 있다. 그들은 삼촌, 할아버지, 형제, 이웃, 선생님 등 나이 많은 성적 모델들을 다 유용하게 활용한다. 
- 심지어 고아원의 아이들도 자기보다 선배 남자나 여자 또는 원장이나 관리인 모두 성적 모델이 될 수 있다.
- 아이들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등으로부터 듣는 아버지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통해서 아버지 상(father image)을 그릴 수 있다. 
- 아이는 어머니로부터 남성이란 중요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받는다면 아이는 남성적 모델을 찾으려 하고 자기 모델로 삼을 것이다. 어머니가 남성 모델을 찾으려는 아이에게 남자는 중요치 않은 존재라라 하고, 남자로부터 어머니가 입은 상처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 해주면 아이는 남성 모델을 남모르게 왜곡된 방식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8. 부모가 서로를 이성으로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부모들은 자녀 역시 성을 가진 성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 

① 부모는 속으로 또는 공개적으로 서로 경멸하고, 능력 있는 남 여 바람직한 관계 모델을 제공하지 못한다. 

② 더욱이, 부모가 서로 갈등관계라면 아이와도 갈등하게 된다. 아이는 그들로부터 서로 반대되는 부모의 모순적인 메시지를 받고, 그대로 해야 한다. 아이는 한 번에 북쪽으로 가라, 남쪽으로 가라고 동시에 지시를 받는다.

③ 또한 부모는 아이를 부부간 갈등의 노리개 pawn 정도로 이용한다. 그들은 자기편에 서라고 요청한다. 그는 한 쪽 부모로부터는 멸시 받는가 하면 다른 쪽 부모로부터는 승인을 받는다. 일치하지 않는다. 

④ 대체로 그는 대단히 모순되는 불일치를 경험하게 된다.

9. 예를 들어 아들이 가족 상호작용에 대해 연속적으로 자문하는 질문들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이의 성적 동일시(sexual identification)의 기본을 형성하는 것이다. 

① 아버지(큰 남자)는 어머니(큰 여자)를 어떻게 대하는가?
아버지는 나(작은 남자)를 어떻게 대하는가?
아버지는 나에게 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라고 말하는가?
어머니는 아버지를 어떻게 대하는가?
어머니는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
어머니는 나에게 아버지를 어떻게 대하라고 말하는가?

② 이 질문들에 대해 아이에게 주어질 아주 모순된 단순한 답들을 제시 해본다. 
 
10. 어머니는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 아버지는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

① 아이는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성 기관(genitals)이 있어서 자위, 몽정, 발기, 성적 쾌감 등을 느낀다는 사실, 내가 이성에게 성적 유희, 키스, 애무 성교 등 성적 표현을 이성에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어머니(아버지)는 어떻게 반응 할까?
 
② 아이는 이 경험들을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경험들이므로 그는 대강 그 반응들을 판단 할 수 있다. 

- 그는 부모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어머니는 자위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하고 아버지는 자위는 절대 해롭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 아이는 부모 둘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듣는다. 아버지는 “아들이 약골이야” 반면 어머니는 “아니에요. 약하긴요. 아직 소년인데요.” 한다. 
- 아이는 부모가 어떻게 행동 하는가 주목한다. 아버지는 그가 여러 소녀들과 놀고 들어오면, 웃는다. 어머니는 소녀와 키스했다고 꾸짖는다.
- 그는 부와 모가 각각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주목한다. 아버지는 그가 밤늦게 들어왔다고 때린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너무 엄격하다고 꾸짖는다.
- 그는 부모가 아들에게는 뭐라고 말하고, 부모 자신들은 어떻게 행동 하는가를 관찰한다. 아버지는 도둑질하지 말고 거짓말 하지 말라, 하면서 아버지 자신은 탈세 한 것을 자랑스럽게 말한다. 어머니는 거짓말 하지 말라 해놓고, 극장가서는 14 살을 12 살로 속여서 아동 요금을 내고 입장하게 한다. 
 
③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대부분 이런 아이들의 경험들이 부모 눈앞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앞뒤 모순된 경험은 살면서 더욱 더 증가하게 된다. 

11.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 간에는 어떻게 상대하는가?

① 아들은 항상 부모 행동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에는 두 사람이 어떻게 부부관계를 하는가도 포함된다. 이것은 아들이 몰래 볼 기회가 없는 한 직접 관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아들이 부부관계 장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더라도 그는 성인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해코지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광경은 아들에게는 사랑의 행위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행위로 보일 수가 있다. 

② 아이가 볼 수 있는 부모의 행동은 매일매일 두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들이 다. 그러나 이 광경도 혼란을 줄 수 있다. 

- 아이는 부모가 낮에는 싸우는 모습을 보았는데 밤에는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자는 것을 본다.
- 그는 부모가 “엄처시하” “마누라쟁이” 라고 서로 깎아내리고 불평하다가도, 상대방이 잠시라도 없으면 허전해한다.
- 부모가 공개적으로 싸우는 모습은 직접 못 보았지만 긴장된 분위기나 화난 부모의 행동으로 봐서 알 수 있다. 
- 아이는 부모가 계속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데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다. 

③ 아이는 부모가 자기를 대하는 방식과 부모가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통합해야 하는데 혼란스럽다. 혼란은 더해진다.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 어머니는 왜 자신이 고통스러운 것을 아이한테 말하는지? 아버지한테는 절대로 말 안 하면서?
- 아버지는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다 해주면서 왜 어머니가 새 옷을 살 때마다 그렇게 불평을 하는지?
- 어머니는 아들에게 마을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되라 하면서, 왜 아버지에게는 화를 참으라고 하는지?

12. 어머니는 나에게 아버지를 어떻게 대하라고 하는가?
    아버지는 나에게 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라고 하는가?

① 아이는 묻는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무시하면서 왜 나에게는 아버지를 존경하라고 말하는가? 아버지는 어머니를 때리면서 왜 나에게는 어머니를 존경하라고 말하는가?
 
② 이러한 모순된 많은 경험들이 기능적인 가족(functional family) 내에서는 아이가 부모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질문하면 대답 해주고 설명해주면 된다. 그러면 아이는 각각의 경험들이 그 자체로서 변수가 될 수 있고, 반드시 비슷한 경험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③ 역기능적인 가족(dysfunctional family)에서는 질문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다.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아이는 질문을 하면 부부관계에 관한 토론으로 귀결되고, 공개적으로 토론 하는 것을 부부가 너무나 고통스러워한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13. 따라서 아이가 그런 모순점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한 채 미결된 상태로 넘어가게 되면, 그가 스스로에게 설명을 하려고 애를 쓰고, 가끔은 불완전하고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된다.

① 결론을 얻기 위해서 아이는 경험한 사실을 위험하게 왜곡하거나 잔인하게 지워 버리고 없던 것으로 한다.

② 예를 들면 그는 남자-여자 관계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 한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면 다른 쪽이 고통스럽게 만든 것이다.
- 한 사람이 약하면 다른 쪽은 강하다.
- 한쪽이 지면 다른 쪽이 이기는 것이다
- 한쪽이 좋으면 다른 쪽은 나쁜 것이다.

③ 이렇게 지나치게 단순한 흑백 결론은 두 (사람) 모델의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자존감의 발달에 심각하게 방해가 된다.

- 아들은 한 쪽 부모(north라고 부르자)를 거부 할 수 있고, 다른 쪽의 부모(south라고 부르자)를 선택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두 성(sexuality) 중에서 한 쪽의 성적 모델을 잃게 된다. 그는 그러한 선택을 분명하게 (unambivalently)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한쪽 성의 거부는 불완전 한 채 남게 된다. 
- 그는 north와 south 둘 다 거부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두 성 다 모델로 할 수 없다. 그는 남성을 여성과 관련시키거나, 여성을 남성과 관련시켜서 보려하지 않는데 이러한 거부 또한 불완전하다. 
- 아들이 north와 south 로 동시에 가려고 한다면 그는 도저히 불가능 한 것을 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는 어느 성적 모델도 자기 것으로 할 수 없어 노력도 못하는 상태로 남게 된다. 

④ 아들은 아버지가 부부간에 가장 고통을 받고, 멸시 받고 과소평가 받는 것을 볼때 남성으로서의 성적 자존감이 가장 크게 고통을 받는다. 딸의 자존감은 어머니가 이러한 고통을 가장 크게 받을 때 가장 고통을 받는다. 

-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모든 남자 또는 모든 여자가 보이는 고통 증상 가운데 성과 연계된 가족병리를 자주 보는 것이다. (물론 그 가족 중 I.P 외에 다른 아이들도 질병으로 진단되지는 않더라도 고통은 느끼게 돼 있다.) 
- 아이들은 즉시 동성의 부모와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성의 부모가 상대에게 고통을 주거나 고통을 받아 아파하는 것을 보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 그러나 두 사람 중에서 고통을 당하는 쪽은 더욱 더 두려울 것이다. (“이런 일이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다.”)
- 한 쪽 부모와 더 동일시하도록 자극하는 특징들이 성별 이외에도 있겠지만 성이 같다는 것(genital similarity)은 부모와 같은 운명을 수반할 수도 있다. 

Self Esteem

14. 부모가 자기를 masterful person, sexual person 이라고 승인한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능력 있고 만족스러운 남-여 관계 모델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자존감을 획득하고 점차 부모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①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떠날 때가 되면, 그는 자신감을 가지고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부모도 그렇게 아이를 격려할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대리적 인물들(교사들)로부터 그 후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② 또한 그는 성적으로 성숙함에 따라 가족으로부터 떠나 성적 파트너를 찾아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다

③ 파트너를 선택할 때도 그는 (어머니 아버지처럼) 안정감을 줄 사람, 그의 자존감을 높여 줄 사람을 찾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자기 자신이 존중감이 있고, 남(배우자를 포함해서)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는 배우자를 한 독립된 개체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안전을 위한 어떤 것을 요구하지 않으며, 자신의 연장으로 보지도 않는다. 

④ 모든 측면에서 자존감, 독립심과 개인적 독특성은 함께 간다.

15. 부모의 자녀 승인, 부모의 자존감, 독립심과 개인의 독특성과의 관계는, 역기능적이었던 사람이, 성인이 된 지금도 부모, 부모 대리적 인물에게 매달리고, 배우자에게는 마치도 부모인 것처럼 상대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들어난다.

①그런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도 오래 동안 부모님 집에 남아 머물고 있다

② 또 그는 부모의 삶에 밀접하게 관여한다.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산다. 또는 부모를 자기 집에 살게 한다. 또는 부모 집 가까이 살면서 부모를 자주 보기 때문에 자기 집에 사는지 부모 집에 사는지 구분이 안갈 때가 많다.

③ 또는 그가 부모를 떠나긴 떠나도, 계속적으로 부모로부터 또는, 대리적 부모상   (회사 대표, 나이 많은 친구 등) 으로부터 승인 validation 받으려 한다. 그는 배우자라는 label을 부치고 결혼은 하지만 아내를 부모관계 하듯 즉 어머니로 본다. (여자에게도 해당된다.)

16. 아이들을 승인하지 못하는 부모들을 볼 때, 그 부모들은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인가? 생각해 볼 수 있다. 부분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그러나 역기능적인 부모 관계에 얽혀있는 복잡한 동기들을 그렇게 너무나 단순한 언어로 쉽게 설명 할 일은 아니라고 사료된다.  

① 자녀를 승인 validation 하는데 실패하는 부모들은 대개는 자신들의 결혼생활에 실망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자기들의 욕구 충족에 너무 몰두하는 나머지 아이들을 독립적인 개인으로 보지 못하고 자녀의 욕구도 중요시 할 여유가 없다. 

② 자녀에 대한 승인 validation 의 실패는 과오나 과실(commission)이라기 보다는 하지 못 한 것(omission), 누락시킨 것에 가깝다. 실은 그들은 좋은 부모가 되기를 필사적으로 원하고 있다.

③ 역기능적인 부모(dysfunctional parents) 들은 아이들이 부모역할, parenting 의 영향을 받는다는 다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모르기 때문에 그들은 한 쪽으로는 (가정을) 건설 해놓고, 다른 한 쪽에서는 파괴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______________
¹ Virginia Satir. Conjoint Family Therapy, Science And Behavior Books, Palo Alto, USA. 1983. Chap. 6. What All Children Need in Order to Have Self-Esteem. 을 번역하였음

² Dysfunctional is used to describe relationship of behavior which are different from what is considered to be normal. 정상적인 것과는 다른 관계나 행동을 기술할 때 쓰는 말. 역기능, 비정상적인 

³ I.P. Identified Patient 구분된 환자

⁴생존에 필수적인 존재, 인물 또는 아이의 생명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인물

⁵ 자존감을 능력 있는 인간(masterful person)과 성적 인간(sexual person) 두 영역으로 분리해서 생각 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 인간의 능력 중에는 성별과 관계가 없는 능력과 활동들이 있다는 것, 즉 일하고, 생각하고, 독서하고, 문제해결하고, 실험하는 것 등은 남여가 다 공통적으로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능력은 남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자-여자 관계를 더 풍성하게 한다) 둘째, 그동안 나는, 어떤 사람들의 경우 다른 영역에서는 자존감을 안 따지면서 identity 영역에서는 얼마나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가 라는 점을 주목 해왔었다. 성인들은 이성과 관계에서 성적적응을 잘 하면서도 자기 자신이나 자기 환경과는 오히려 능숙하게 master를 해내지 못하거나 또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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