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 (인격장애)에는 여러 가지 타입이 있는데, 그중 하나로 반사회적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가 있다.

성격장애란 질병은 국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DSM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에 하

나의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어 있고, 10 가지 이상의 진단에 너무 전문적이고 학문적이어서 여기서는 반사회적 성

격장애의 특징만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특징은, 인간 간의 관계에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최고 수준의 관계 형성을 못

한다. 사람을 때로는 인격이 없는 대상처럼 다루거나, 가족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식으로 대하고, 결혼을

하기는 해도 때로는 가족을 버리고 어디로 가 버리곤 한다.

범죄를 자주 하고 반복한다. 그 어떤 방법으로도 중단시킬 수가 없다. 범죄를 저지르고 징계를 받아도 그 사건 경

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다. 이런 행동은 아마도 law anxiety level 때문이 아닌가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전기

충격 요법을 통해 실험연구를 한 결과, 성 장애자 집단은 정상 집단보다 징계 경험을 통해 터득하는 학습 수준이

떨어지는 반응을 했다.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이다. 슬픔은 느끼지만 회한의 깊은 고통이나 통렬한 반성 또는 유감을 못 느끼기 때문에

충성스러운 인간관계 형성이 안 된다. 예를 들어 범죄 기록도 가진 42세의 sociopath 가 있었는데, 직장에서도

범죄 때문에 길게 근무를 못하고 단기간에 퇴사 하는 것이 반복되었다. 그 넓은 미국 끝에서부터 끝에까지 여자

들을 거느리다가 어떤 일로 해서 입원하게 되자 법적으로 정식 결혼을 한 여자만도 5명이 병원에 나타났다. “이건

보통 있는 경우는 아니다” 는 기자의 말에 그는 “난 원래 보통사람하고 다르다.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

만큼 많은 여자와 사랑할 수가 있다. 나는 그런 인간이다. 봐라 내가 모든 여자들을 얼마나 happy 하게 해 주었는

가!” 라고 대답하였다. 죄의식을 전혀 못 느끼는 반응이다.

병적으로 거짓말(Pathological lying)을 반복하고 뻔뻔한 측면도 있다. 심지어 자기가 변호사다, 의사다, 군인 장군

이다 등등 자기 맘대로 역할을 바꾸면서 거짓말을 한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스스로 혼동이 돼서, 자기가 지금

까지 성취한 게 무엇인지, 자기가 진실로 어떤 사람인지 혼돈할 정도가 된다. 바로 탄로가 날 것도 거짓말을 한다.

스스로 거짓말한 것을 부인하기 위해서 또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방어하지 못하면 또다시 거짓말을 한다. 그

렇게 하다 보면 앞뒤 논리가 안 맞고 자기 자신도 혼란에 빠져 버린다.

충동적이고 공격적이어서 즉각적인 욕구 충족이 이루어져야 하고, 장기간의 지속적인 작업에 관여하지 못하며 좌

절을 당하면 공격적으로 파괴적으로 반응한다.

스릴과 흥분을 찾는 경향이 있고 때로는 기괴하게 때로는 해괴하게 하면서도 그런 행동을 보통으로 한다.

특히 신뢰성과 책임감이 결핍되어 있고 피상적으로는 매력이나 지적 능력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인사이트(insight)가 부족하다.

충동적으로 도둑질하거나 그냥 장난삼아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등 부적절한 반사회적 행동을 한다.

자기중심적(egocentricity)이고 자기 본위로 행동한다. 채워질 수 없는 욕구들로, 신뢰받고 싶은 욕구, 지지받고 싶

은 욕구, 대우받고 싶은 욕구들을 끊임없이 채우고자 행동한다.

감정, 정서가 빈곤하다. 감정이 얕고 얄팍하다 진실한 분노를 못 느끼거나 진정한 애도 감정을 못 느낀다.

피상적이고 진실함이 부족하다. 타인의 행동의 원인을 분석하면서도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은 주는지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연한 만남에서도 성관계를 하고, 과도한 성관계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다른 모든 행동처럼 이상하고 돌발

적인 행동으로 일관한다. 

실패하려는 욕구 (the need to fail) 즉 확실한 인생 계획이 없고, 아마도, 단지 자기를 실패자로 만들고자 하는 욕

구가 있는듯하다. 왜 그럴까? 결국은 실패로 결론이 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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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Benjamin Kleinmuntz. Essentials of Abnormal Psychology. Harper & Row. 1974 pp. 290~291 참조함